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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랑후에 오는 것들 by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요즘 한창 베스트 셀러로 재미를 보고 있는 이 책에 대해 말할려고 하면 한숨부터 먼저 나온다. 저번 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참 재밌게 읽었었다. 역시 공지영..이라는 흔디흔한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하지만 공지영. 요즘 돈에 눈이 멀었나? 잘 팔릴때 빠짝 돈벌겠다는 속셈인가? 아니면 냉정과 열정사이의 히트가 참으로 부러웠던 모양이지? 책이 왜 이 모양 이 꼴일까나..=_=;

진짜, 100번 아니 101번 양보해서 진짜진짜 귀여니 짝퉁이 써도 이것보단 잘 썼겠다. 아무리 잘 봐주려 해도 소녀들의 팬시제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양장만 이쁜 쓰레기 책이다. 사랑후에 도대체 뭐가 오는 건지? 제목을 지었으면 그 뒤에 결론을 내려야지, 제목만 근사하게 지어놓고 결국 사랑후에 오는건 아무것도 없잖아? 주인공들이 사랑을 포기 안하고 있는데 뭐가 사랑후에 오는 거냐? 그냥 책 제목 바꿔라. 사랑 중에 오는 것들로.

문체는 겉 멋이 잔득 먹혀 있고, 스토리는 중간에 웃음이 나올 정도로 산만, 주인공은 개념상실했고, 어설픈 한일감정을 책 안에 집어넣어서 결국 뭐하겠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고등학교때 달달 외우도록 공부했던 익숙한 윤동주의 시가 소설 중간에 툭툭 튀어 나오는 것도 웃긴다. 작가는 윤동주라는 인물을 통해 여주인공 최홍과 남주인공 준고 사이의 이해의 끈이라던가 또는 티격태격 거리는 한일감정을 나타내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그 시가 튀어나올때마다 나는 갑자기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국어책을 손에 쥔 듯한 느낌이었다오. 

정말정말 아무리 양보해도 이 책은 개념상실이라는 무적의 능력이 탑재된 초절정으로 쓸모없는 책이다. 공지영이 드디어 돈에 미쳤지 라는 생각이 1000% 들게한 책이기도 하고. 아마 공지영은 이 책을 통해 진지한 주제만 다루는 한국문학에 가벼운 '사랑' 이라는 주제를 심어주고 싶었을 것이며 좀더 콕 찝어 말하자면 일본문학계에 멋드러지게 데뷔 하고 싶었던 모양이겠지. 크악, 쪽팔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공지영 이라는 대표문구로 일본 책방에 놓여있을 그녀의 실수로 인해 (실수라고 믿고 싶은) 이 책을 생각하면 일본으로 건너가 모조리 태워버리고 오고 싶은 기분이다. 쪽팔려 쪽팔려. ;ㅁ;

 

혹시나 독자리뷰에 혹해서, 또는 베스트 셀러라는 간판에 혹해서 이 책을 살 생각이라면 도시락이라도 싸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빌려 읽는 거라면 괜찮다.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책이니까. 쓸데없이 야한 만화책 보다야 낫겠지.;; 하지만 사진 말자. 절대 사면 안된다. 나처럼 후회한다._no 크아아앙;ㅁ; 나는 왜 공지영이란 이름에 혹해버린거야아아아!! 역시 베스트 셀러란 믿을게 안된다.

 

 

 

 

그럼 츠지 히토나리가 쓴 사랑후에 오는 것들은 어떻냐하면 히토나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이 사람도 공지영 과 샘샘, 똑같다. 도대체 두사람 다 어쩌자는 거냐;; 같이 망하기로 작정했어? 츠지 히토나리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딱 알맞게 좋았다. 그땐 그래도 읽을만 했는데 지금은 어째서 이렇게 타락 (여기서의 그의 문체는 정말 타락적이다._no) 한건지. 그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받았던 열광과 찬사와 돈이 그리운 모양이다. 그러니 그와 비슷한 형식의 책인 (블루와 레드라는 형식도 똑같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을 집필한 것이겠지. 하지만 츠지 히토라니를 한가지를 간과했다. 같은 건 한번으로 족해. 라는 사실을. 

무엇이든 처음의 것이 최고지 짝퉁은 싫다. 자신의 책을 패러디할 이유는 없단 말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에쿠니 가오리의 인기에 묻혀 가는 느낌이더니 이번에도 공지영의 명성에 묻혀가는 느낌이다. 물론 일본에서는 반대의 입장이겠지만. 

아니, 딱 터놓고 말해서 냉정과 열정사이 하고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의 다른 점이 있기는 한가? 스토리가 다르다고 말할것 같으면 말도 하지 말자. 당연히 달라야지! 스토리는!! 하나하나 집어보자면 첫번째,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는 주인공들이 피렌체와 밀라노로 떨어져 있고 사랑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도쿄와 서울.  두번째,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는 남주인공의 직업이 그림 복원사 사랑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작가. 이 두가지는 다른 듯 하지만 성향에서는 똑같다. 예술쪽에 종사한다는 것과 감성적이다란 것, 그리고 한가하다는 것. 게다가 둘은 자신의 위치에서 어느정도 성공한 것조차 똑같다. 그리고 세번째 스토리,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냉정과 열정 이든 사랑후에 든 똑같이 오해로 인해 헤어졌던 두 사람이 몇 년의 시간 뒤에 우연히 만난다는 것, 그리고 그 둘에겐 주인공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는 따른 연인이 있다는 것. 자, 말해보자. 다른 점이 뭔지. 딱 하나 다르다면 사랑후에는 한일감정이 섞여 있다는 것 뿐이다. 그것도 가장 쓰레기스러운 한일감정이.

크앙. 정말 싫다. 나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더더욱 싫을 것 같아.

 

 

이렇게 비난과 비난을 거듭하면서 내가 이 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절대 사지 말자. 가까이 가지도 말자. 시간이 아깝다면 읽지 말자.

 

이다. 명심해주셈. :D 안하면 내 꼴나요._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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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0:15 2008/1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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