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민나노 일본어 기초 한자
하지만 중반쯤 들어서면 한자라는 녀석이 매섭게 발목을 낚아 채는것을 느낄수 있다.
우리가 지금껏 배워온 한자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고, 더구나 읽는 방법이 다양하니 절로 머리가 지끈거린다.
나는 몇권의 일본어 한자 책을 보면서 한자 학습을 시도했지만, 매번 결론은 무작정 외우라는 뜻이구만...하는 체념으로 끝나곤 했다. 생각해보면 일본어는 히라가나, 카타가나,문법, 한자까지 참으로 많은것을 외워야한다. 왠지 영어에 비하면 너무 많은듯도 싶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어느 정도 일본어를 공부하다 보면 한자를 읽는 법이나 쓰는 법을 예측할수 있어서 쉽게 느껴질꺼라고. 일단 희망을 주는 말이니 한번 믿고, 쉬운 한자책을 보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책은 시사일본어사에서 출간되었기에 더욱 믿음이 가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또한 기초 한자라는 말이 주는 위안도 무시할수 없다.
기초부터 하나씩 밟아가면 공든탑을 쌓듯이 한자를 습득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제 1과에서는 날일(日)자부터 밭전(田)자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딱딱함을 피하고자 그림을 많이 실어둔 것이 특색이다.
산 그림에는 山자가, 밭에는 田자가 포개어져 있어서 우리가 한자의 상형 문자를 학습했던 것을 연상하도록 한다.
또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읽고 쓰는 법을 익히고, 이 단어들이 들어간 문장으로 활용을 배울수 있다.
한 과의 마지막 페이지는 연습문제를 실어, 점검할수있고, 직접 써봄으로써 기억에 오래 남도록 배려해 놓았다.
제 2과에는 숫자 익히기인데, 이는 실제 일본에 가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부분이다. 따라서 메뉴판과 은행 그림과 함께, 숫자들이 소개되어있다.
이러한 패턴이 20과까지 동일하게 반복되는데, 조금은 지루한 패턴일수도 있으나 체계적으로 익히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듯 하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일본어 한자를 쉬운 단계부터 차곡차곡 밞아가니 무작정 외우는것보다 훨씬 쉽고 부담없어서 좋다.
한자와 친해지는 것이 결국 일본어와 친해지는 길이기에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다음 권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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