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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울의 심장.

하울의 심장.


 

 

캘시퍼에게 심장을 맡기며 계약을 맺게된 하울을 생각하며...

내 심장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청계천에서 발품을 팔아 마련한 재료들.

어느 하나 쉽게 산 것이 없는 것 같다..

 

제일 중요한 LED와 기기판때문에 정말 많이 돌아다닌듯.

 

그 미로같은 청계천 전자상가골목들..

 

나중엔 돌다돌다 같은 가게를 몰르고 또 들려 "LED기기판 있어요?" 라고 물어봤다가

주인아저씨가 가엾게 여겼는지, 파는 가게를 알려주어 극적으로 산 기기판이 생각난다.

 

먹고살기 바쁜 그들의 일상에. 젊은이의 소박한 꿈을 돕기 위해

잠깐의 시간을 내주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는 현실이 아쉽기도 했다.

 

 

 

 

 

우리집 터줏대감 덩이씨가 이것들이 다 뭐냐고 궁금해하신다.

 

 

 

 

 

 

 

조명판이 되어줄 아크릴 책받침.

 

 

 

 

 

 

 

 

 

뒷면을 가려줄 검은색 아크릴 책받침.

 

 

 

 

 

 

 

 

 

 

심장 모양으로 선을 그린 후, LED를 꽂고 있다.

 

 

 

 

 

 

 

 

 

인두질을 끝내고, 뒷판에 건전지박스와 스위치도 달고,

커피한잔 마셔주기.

 

 

 

 

 

 

 

 

가까이서 보면 대략 이렇다.

 

 

 

 

 

 

 

 

지금에와서야 이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이븟날 마무리 작업을 하는데, 하트불이 반밖에 안켜지는 것이다!!!

 

맙소사..LED +,- 극을 생각없이 마구 꽂은 것이다...

인두질로 다시 다 빼보려하지만..

 

기기판은 엉망이 되어갔고..

 

시간도 가고 있었다..

 

절망감..

 

부푼 맘으로 시작했던것들이

할 수 없다..라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이리저리 방법을 찾던 중.

 

지갑에서 찾아낸 기기판 파는 청계천 가게 명함!!

 

그 주인아저씨가 명함까지 왜 줄까..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버릴려고 했던건데.

얼마나 다행이던지!!

 전화해서 기기판을 퀵으로 다시 받았다!!

 

익일 아침 나는 다시 열작업을 하였다.

 

그녀에게. 반만 켜지는 내 심장을 줄 순 없었다.

 

환하게 빛나는 내 심장을 꼬옥 안겨주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당일. 2007.12.25.

 

정말 극적으로 내 심장이 완성되었다.

 

 

 

 

 

 

 

 

옆에서 보면 대략 이렇다.

 

 

 

 

 

 

 

 

 

 

위에서 보면 이렇고~

 

 

 

이제 켜볼까나아~~?

 

 

 

 

 

 

 

 

잘 켜진다. 기쁘다.. ^^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녀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선물.

 

 

 

메리크리스마스.

 

 

 

 

 

 

 

 

 

 


웨딩휴 개념좀 알라 낭만투덜이 칠성사 구상 이사이사올 라스트 나이트 leon 자료실 밤쓰의 메타포 꿈꾸는 꼬마 철학자
2009/10/15 14:50 2009/10/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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