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악근천-풍림콘도-강정천-강정 마을-월평 포구
썩은섬 앞 바닷가 낮은 언덕 밑을 통과하는 지점은 파도가 아주 거칠 때에는 파도의 물보라를 맞을 수 있다.
풍림콘도 직전,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악근천 하류)은 만조 시나 높은 파도에는 건너기가 어렵다.
윗길 밭둔덕으로 올라가 우회해야 한다.
올레지기들이 연구를 거듭하다가 태우배(제주 전통의 뗏목) 모양을 띄워놓아 건너다니게 해놓았다가
이젠 없어진 모양이다.
참으로 앙증맞고도 신선한 발상이었는데......
이곳은 큰 파도에 자갈밭 지형이 변해버린다.
별일 없으면 보통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된다.
아담한 소가 형성되어 있는 밑이다.
높지 않은 절벽이 병풍처럼 두룬, 작지만 아름다운 소는 올레꾼들이 발을 담그고 쉬기에 좋다.
여름철엔 아예 물놀이하는 올레꾼들도 있었다.
서쪽으론 강정천 물이 바다로 내리는 것도 볼 수 있다.
바닷가로 건너기 힘들땐 언덕 위로 우회해서 멋있는 뗏목 다리(?)로 소를 건너면 된다.
악근천/괴석
악근천 동쪽/서쪽 강정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
바닷가 우체국/콘도 옆 주상절리
풍림콘도는 악근천과 강정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 콘도는 올레꾼들에게 무료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쉼터에는 소원벽과 바닷가 우체국이란 것도 만들어 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강정천은 제주에선 드물게 항시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제주에서 은어가 올라오는 곳은 강정천 그리고 제주시 서쪽의 외도천을 꼽을 수 있다.
행락철에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강정천의 다리를 건너 강정 마을 올레로 들어 간다.
강정은 과거 제주에서 살기 좋다고 손꼽히는 마을이었다 한다.
논농사를 지을 수 있던 드문 마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 이곳은 해군항과 기지가 들어서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 때문에 지금 마을뿐만 아니라 제주 전체에 엄청난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
해군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국책사업의 일환이다.
허나 원전 처리물 방폐장 사업이나 새만금 사업 등과 유사한 갈등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씁쓸하다
강정마을 지나 그늘 없는 해안 길을 걸어걸어 아담한 월평포구로 향한다.
월평포구가 보이는 굽이를 돌면 포구 서쪽으로 아름다운 해식애 해안이 펼쳐진다.
월평포구 직전, 해안가로 콸콸 쏟아지는 물을 보고 시원하다는 분들도 있다.
양식장 배출수다.
현재 제주의 바닷가에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을 모두가 양식장 배출수로 보면 된다.
월평포구에 도착하면 포구 서쪽 전망장소에 앉아 땀을 식히며 차분히 주위를 둘러보시는게 좋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아담한 풍경들이다.
월평포구에서 버스노선이 지나는 곳까진 상당히 멀다.
아예 8코스 도입부를 미리 걷는다 생각하고 약천사까지 걷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최근 약천사 앞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생겼다.
월평포구에서 올라가면 왼쪽 밭으로 빠지지 말라고 줄을 쳐놓고 8코스는 마을길로 계속 가라고 화살표가 되어 있다.
그러나 반드시 왼쪽으로 쳐있는 줄을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월평 마을이 자랑하는 해안경승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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