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엔 이게 와따여! + 귤 슬 러 쉬 +
전 날, 2차대전같은 밤을 보내고
멍멍이가 되었을 때.
마실 땐 생각 못했지..담날 아침의 폭풍같은 숙취를.
밤새 변기에게 사랑고백을 함은 물론이요
눈을 뜨면 천장이 도냐~ 내가 도냐~ 왜케 어지러운지..
게다가
일어나면 울렁 뒤집어 누워도 울렁
수줍은 소녀가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는것도 아닌데
눈만 살짝떠도 울렁~~
아~ 내 위액이 요런 색이구나
오호라, 위액은 요런 맛이구나 알게되고 나서야
내가 왜그랬을까 싶지.
아 끔찍해.
저 짓을 일주일에 두어번은 반복하고,
나머지 5일은 죽기 직전까지만 마셔대던, 진로에서 위촉패를 받아 마땅했던 내 대학+직장인시절.
덕분에, 꽤 많은 해장 방법을 알게되었어.
1. 해장술 = 오밤중에 급성알콜중독으로 입술이 퍼래져서 거품물고 응급실에 실려가봐야 정신을 차릴라나.
2. 각종 해장국들 = 다 좋은데, 그거 먹으러가다가 헨젤과 그레텔처럼 토사물로 길 안내를 해야할지도.
3. 꿀물 = ..........꿀?............베이킹 하니라 똑 떨어졌는디요-_-
4. 숙취해소음료 = 요거 믿고 한방에 훅간사람 많다. 내 경험상 그 음료들은 "4~5천원짜리 구토유발제" 였어.
그렇게 발효 된 간과 술에 재운 위를 달래며 집에 들어갔던 그 어느날
동생이, 냉동실에서 뭘 꺼내더니 막 뭘 갈더니
화장실에서 변기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던 내 머리채를 끌고 일으켜 죽기싫음 먹으라 하더라구.
그거 먹고 한시간 반 자고 일어났나?
옴마나..
나, 술같은 건 먹지도 않은 듯 아주 개운하게 일어나서 출근했었다?
(결론은 새벽까지 마시고 왔다는건가;;;)
미니믹서..저놈이 500씨씨 잔 인가부네.
귤 사면 꼭 몇 알 남잖아? 맛없는 귤을 잘못사왔을 땐 우리집은 꼭 얼려-_-;;
뭐 그만큼 술을 자주 마시는 건 아니지만, 응급상황은 언제고 생기게 마련이니까.
그렇게 껍질까서 몇조각으로 나눠 얼린 귤 세개쯤 넣고
물을 반을 채워. 귤의 반. 그리고 올리고당이나 설탕 한큰술.
달 것 같지? 당연히 달아! 그 이유는 아래에 설명할께.
고냥 득득 곱게 갈아줘.
그릇에 담고 숟가락을 이용해 컵에 입을 대고 그냥 입속으로 다 밀어넣어.
살살살살 씹는 것 처럼 입 안을 헹궈내듯 계속 홀홀 마셔. 씹어가면서. 원샷! 바텀스업!
맛은, 달고 시원하고...아니, 차가워서 머리아프고, 새콤해.
별로 씹히는 건 없지만, 설설 씹어주는게 좋아.
1. 입 안의 알콜냄새와 기운 마저 개운하게 씻어주고
2. 약간의 입자들이 위 운동을 하게 해서, 위 벽 사이사이에 남은 알콜들을 가지고 내려가니 술이 빨리깨며(매우 중요해)
3. 술을 마시면 비타민c와 당분, 수분이 손실되는데, 이 주스는 그것들을 충족시키기에 아주 좋지! (과학적 근거 있음)
이 보석같은 방법은,
내 동생 남자친구의 어머니 (참 멀고 길다)께서 알려주신 비법이래.
이 자릴 빌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모 아파트에 사시는
유**군 어머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저걸 몇잔이든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저것 먹고 토하면 말짱 꽝.
완전 꾹꾹 눌러담고 그냥 자!
자고 나면 그대에게도 단비와 같은 숙취해소의 영광이 내려질껄세.흐흐흐
웨딩휴 개념좀 알라 낭만투덜이 칠성사 구상 이사이사올 라스트 나이트 leon 자료실 밤쓰의 메타포 꿈꾸는 꼬마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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