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빌

데스 크림존 (1/2)


 

 

* 이 글은 2005년 신년에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던 리뷰입니다 *

200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초부터 정말 악재가 마구 마구 터져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곤해 쓰러질 지경으로 어디서 복 좀 많이 받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일단 넘어가

기로 하고.

새해다 보니 뭔가 특별한 리뷰를 한번 써보고 싶다. 그동안 정말 써보고 싶었는데 쓰

지 못한 그런 리뷰 말이다. 제정과 환경 상 쓰지 못한 리뷰. 어지간한 건 다 구하서 쓸

수 있지만, 특정 콘솔 기기의 게임 같은 경우는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세가 세턴'이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세턴은 플레

이스테이션과 차별화된 게임이 많은데 이 중에는 명작도 있지만 반대로 졸작도 있고 그

수준이 정말 극단적이라서, 졸작의 경우는 상상을 초월하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사실 옛날에 아는 사람이 그냥 본체와 패드만 달랑 남아서 전혀 쓰질 않아 방치해 둔

고물 세턴을 받아온 적이 있었다. 그때 속된 말로 졸라게 게임을 구했지만, 어찌된 일

인지 파워 메모리 접합 부분이 잘못된 건지 램팩이 먹히질 않아서 폐기했다.

그리고 올해 신년. 우연히 중고 거래 장터를 보다가 그레이 세턴 셋트을 50000원 정도

에 파는 걸 발견했다.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수중에 있는 돈을 전부 다 털어 직거래를

통해 샀는데. 수은 전지가 고장이 나 세턴 본체 세이브는 안 되지만, 파워 메모리 세이

브는 잘 되는 좀 어쩡쩡한 고물 세턴이었다.

아무튼 그거라도 어디냐 하는 생각에 구입 완료. 당장 집으로 달려와서 그동안 위니와

나우누리, 천리안 등으로 줄기차게 받아온 자료들을 신나게 굽고 본래 가지고 있던 게

임을 마구 정리하다가 첫 번째 리뷰는 뭘로 할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가?

세턴 하면 바로 이 게임이다. 이 게임을 모른다면 세턴의 흥망성쇠를 논할 수가 없

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은 바로 그 유명한..


데스크림존!!!!!

그렇다. 데스크림존이다. 이 게임이야말로 세턴의 마지막을 장식한, 종언을 고한,

아마겟돈을 불러 온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 전설의 게임을 빼놓고 세턴의 흥망성

쇠를 논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굳이 어떤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게임 역사를 통틀어 만인이 인정하는 최강

의 쿠소 게임은 '데스크림존'과 '소드 오브 소단'의 양대 산맥으로 분류된다. 하지

만은 저 두 게임을 직접 해본 나로서는, 일단 데스크림존이 몇 배나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실로 대단한 경지며 그 어떤 게임도 감히 범접할 수 없다.

사실 난 데스크림존을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었고 단지 유명하고 또 괴악해서 일본

에서 배용준이 욘 사마라고 불리듯 데스크림존은 데스 사마라고 불릴 정도의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데스크림존을 직접 구해서 해본 그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

도로 크다.

우선 내가 받은 그 충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일단 이 게임은 1996년에 32비트 게임기인 세가 세턴으로, 버추얼 캅이 막을 연 차

세대 가정용 건슈팅 게임 제 2호라는 점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절대 8비트 게임기

용 게임이 아니란 말이다. 컴퓨터 도스용 데모 게임은 더욱 더 아니다.

 

그것이 바로 데스크림존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우리 모두 함께 데스크림존의 세계로 빠져보자.

언제나 누누히 말하지만 리뷰에 쓰인 사진은 직접 캡춰한 거다. 고물 세턴의 AV

단자를 TV수신카드로 연결해 온에어 TV 프로그램을 통해 졸라게 찍고 포토샵으

로 이미지 크기와 용량을 수정해 열나게 정리를 한 것이다 란 긴 설명을 앞으로

굳이 하지 않아도 다른 곳으로 무단 복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웨딩휴 개념좀 알라 낭만투덜이 칠성사 구상 이사이사올 라스트 나이트 leon 자료실 밤쓰의 메타포 꿈꾸는 꼬마 철학자
2009/10/13 11:57 2009/10/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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