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회전초밥] 스시히로바
인테리어 공사 중인 여의도 집에 잠깐 들렀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진진만두를 찾아갔는데, 빨간 날은 모두 안한다고 해서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듯한 이 곳 스시히로바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 위치는 여의도역에 아주 가까운 롯데캐슬 1층.
여러가지 종류의 와인들이 입구에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스시는 뭐니뭐니해도 차가운 냉사케와 함께 먹어야 제 맛이라는 개인적인 생각.
기본으로 내어주는 조그마한 샐러드와 미소시루. 미소시루는 계속해서 리필해 주기 때문에 편하게 맘껏 먹을 수 있다.
첫번째 주자인 학꽁치(사요리).
왠지 모든 스시의 기본이 되는 듯한 광어(히라메)
탱탱한 보리새우(오도리).
애들이 좋아하는 쫄깃담백한 타코야끼.
부드러운 계란초밥(다마고)
아마도 쥬도로였던 듯. 입에 넣으면 스르르 흘러내리는...
기분좋게 느끼한 게살 군함말이.
연어알(이꾸라) 군함말이. 우리 딸이 저 알을 얼마나 좋아했던지, 두 접시를 시켜서 위의 이꾸라만 다 골라서 하나씩 먹었다는...ㅋㅋ
아마도 입에 넣으면 톡톡 터지는 느낌이 생소하고 신기해서 그렇게 맛있게 먹었나보다.
느끼함의 결정판. 조개관자 구이(가이바시라)에 마요네즈를 뿌려서... 다시봐도 느끼하네...
오징어살 위에 김을 깔고 성게알을 얹은 스시. (이까+우니). 비쥬얼이 특이해서 가져다 먹어 보았는데, 이까의 진한 맛 때문에 우니 특유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NG인듯.
딸을 위해 주문한 참치김초밥. 근데 요건 먹지 않고 계속 이꾸라만 찾았다는...
5년전 쯤인가? 결혼하고나서 역삼동에 있는 스시히로바에 와이프와 둘이서 가보고 정말 감동을 많이 받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물론 가격은 그냥 일식집에 가는 것보다 비싸게 나왔었지만, 맘에 드는 걸 골라서 먹을 수도 있고, 하나씩만 맛보며 많은 종류를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또 그 때 당시의 스시히로바 역삼점은 초반이라 그랬는지 뛰어난 음식수준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스시의 대세는 스시히로바가 시작하는 회전초밥이 될 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뒤로 단스시, 아리마 등의 회전초밥 등이 많이 생겨나고, 여러 곳을 방문한 결과는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심지어는 일본에 가서도 회전초밥집을 찾아가 먹었을 정도이니, 그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찾아간 스시히로바 여의도점은 좀 실망이다. 5년동안 내 입맛이 바뀐건 아닌 것 같은데, 스시의 종류나 맛을 보았을 때 예전에 느꼈던 감동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픈한 지 8개월이나 되었다는데, 주문한 것과 다른 스시를 내오고, 장어를 타다끼해서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양념이 모두 되어 있어서 다 타버린다고 말하며 안된다고 하고, 주방 전체가 일사분란하지도 않고, 계산하는 여직원의 친절도도 떨어지고, 등등... 뭐 어차피 객관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평이지만 이 정도라면 '맛집'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포함시키기가 부담스럽다.
다음 번에 혹시나 다시 가게 된다면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와 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화번호: 02-377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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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 너같은 촌놈 안받어